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그레이트 코멧 (문단 편집) === 1막 === 1. "Prologue" – 앙상블 등장인물들이 자신을 소개한다. {{{#!folding 【한국어 가사/접기】 ||'''피에르''' 저 멀리 전쟁은 끝나지 않고 또 안드레이는 떠났네 저 멀리 전쟁은 끝나지 않고 또 안드레이는 떠났네 '''모두''' 저 멀리 전쟁은 끝나지 않고 또 안드레이는 떠났네 저 멀리 전쟁은 끝나지 않고 또 안드레이는 떠났네 '''피에르''' 라즈, 드바, 트리! (Raz, dva, tri!) '''모두''' 자 보셨죠 프로그램북 이건 오페라야 등장인물 이름 정돈 외워둬 이따 졸지 않으려면 원작은 악명높은 러시아 소설 이름 외우다 집에 갈걸 자, 함께 예습해주시면 매우 감사하겠습니다 다다다 다다다 다다다 나타샤! '''나타샤''' 나타샤는 어려 안드레이만 완전 사랑해 '''모두''' 안드레이만 완전 사랑해 또 나타샨 어려 안드레인 없다네 '''소냐''' 소냐는 착해 나타샤의 사촌 베스트 프렌드 '''모두''' 나타샤의 사촌 베스트 프렌드 소냔 착해 또 나타샨 어려 안드레인 없다네 '''마리야 D''' 마리야는 엄해 모스크바의 어른 나타샤의 인자한 대모님 '''모두''' 나타샤의 인자한 대모님 마리얀 엄해 소냔 착해 또 나타샤는 어려 안드레인 없다네 자 보셨죠 프로그램북 이건 오페라야 등장인물 이름 정돈 외워둬 이따 졸지 않으려면 원작은 악명높은 러시아 소설 이름 외우다 집에 갈걸 자, 함께 예습해주시면 매우 감사하겠습니다 다다다 다다다 다다다 아나톨! '''아나톨''' 아나톨은 핫해 와인과 여인엔 환장하지 '''모두''' 와인과 여인엔 환장하지 아나톨 핫해 마리얀 엄해 소냔 착해 또 나타샨 어려 안드레인 없다네 '''엘렌''' 엘렌은 헤퍼 아나톨 누나 피에르 부인 '''모두''' 아나톨 누나 피에르 부인 엘렌은 헤퍼 아나톨 핫해 마리얀 엄해 소냔 착해 또 나타샨 어려 안드레인 없다네 '''돌로코프''' 돌로코프는 쎄 근데 안 중요해 아나톨 친구 상남자야 '''모두''' 아나톨 친구 상남자야 돌로코픈 쎄 엘렌은 헤퍼 아나톨 핫해 마리얀 엄해 소냔 착해 또 나타샨 어려 안드레인 없다네 샹들리에와 캐비어 전쟁이 나든 말든! 또 다른 조연들- '''볼콘스키''' 볼콘스키 공작은 노망 '''마리''' 딸 마린 노잼 '''볼콘스키,마리''' 안드레이 집안 개판이야 '''발라가''' 발라가는 걍 웃겨 '''모두''' 발라간 걍 웃겨 발라간 웃겨 볼콘스키는 노망 마린 노잼 돌로코픈 쎄 엘렌은 헤퍼 아나톨 핫해 마리얀 엄해 소냔 착해 또 나타샨 어려 안드레인 없다네 그 다음은 피에르 혼란스럽고 어정쩡한 우리의 피에르 돈은 많은데 안 행복한 유부남 피에르 위기의 피에르 우리의 피에르-||}}} 1. "Pierre" – 피에르, 앙상블 피에르가 자신을 소개한다. 불행한 결혼생활에 갇혀 술에 취해 책을 보며 나날을 보내는 자신의 의미 없는 삶을 한탄한다. {{{#!folding 【한국어 가사/접기】 ||'''피에르''' 문득 난 깨달았지 아무런 이유도 없는 내 인생 더는 살 수 없다고 타버린 삶의 열정 앙상한 가지만 남아 결국 썩어버렸어 왜 이렇게 됐나 왜 이렇게 됐나 왜 이렇게 됐네 한땐 좋았는데 한땐 좋았는데 한땐 좋았는데 '''코러스''' 아- 오- 피에르 만만한 술친구 다정한, 착한, 멋진, 조금 별난 맘 따뜻한 고리타분한 남자 그의 지갑은 늘 텅텅 우릴 위해 펑펑 오- 피에르 여기 모스크바에 흔한 하루하루 죽어가는 남자 '''피에르''' 난 취했어 친군, 피 흘려 싸울 때 앉아 책이나 읽어 하루 종일 하염없이 뭐든지, 뭐라도 정신을 팔 수 있게 다 잊을 수 있게 술잔 속에 날 빠뜨린다 몰랐어 내가 이렇게 될 줄 왜 이렇게 됐나 여자들 모두 날 동정해 사랑 없는 결혼 끝에 고개 숙인 남자 '''여자들''' 일 레 샤르망(Il estcharmánt) 매력적이야 근데 짠해 그는 섹스리스! '''코러스''' 오 피에르 만만한 술친구 다정한, 착한, 멋진, 조금 별난 맘 따뜻한 고리타분한 남자 그의 지갑은 늘 텅텅 우릴 위해 펑펑 오- 피에르 여기 모스크바에 흔한 죽지 못해 살아가는 남자 '''피에르''' 머릿속 가득 울려 세상의 신음소리 다들 알지만 그저 고개 돌릴 뿐 다 나중으로 미뤄 나중은 온 적 없어 '''피에르, 남자들''' 셀 수 없이 많았던 좋은 사람들 진실하고 선했지만 '''피에르''' 멀쩡하게 저 문으로 들어와서 결국엔 다 썩어버렸지 텅 빈 머릴 달고 배만 부른 채 안일한 저 꼰대들 난 너희와 달라 난 너희와 달라 아직 뭔가 하고 싶어 너 또한 그렇다면 난 동정해 불행한 널 불행한 날 난 동정해 불행한 널 불행한 날 '''코러스''' 아-||}}} 1. "Moscow" – 마리야, 나타샤, 소냐 나타샤와 소냐가 모스크바에 사는 마리야를 방문한다. 안드레이를 그리워 하는 나타샤에게 마리야가 볼콘스키 가를 방문할 것을 조언한다. {{{#!folding 【한국어 가사/접기】 ||'''피에르''' 라즈, 드바, 트리! (Raz, dva, tri!) '''나타샤''' 마리야 드미트리예브나 아크로시모바 '''마리야 D''' 카운테스 나탈랴 일리니츠나 로스토바 '''나타샤''' 그냥 짧게 나타샤 '''소냐''' 마리야 드미트리예브나 아크로시모바 '''마리야 D''' 소피아 알렉산드로브나 로스토바 '''소냐''' 그냥 편하게 소냐 '''마리야 D''' 웰컴 여긴 모스크바 철부지 공주들아 환영한다 이 몸이 돌봐주마 세심한 터치 또 가끔 때찌 내 사랑하는 대녀 나타샤 내가 예뻐해줄게 '''나타샤,소냐''' 저흰 정말 기뻐요 대모님이랑 전쟁 나간 두 약혼자 기다리라니 '''마리야 D''' 짐을 날라 빨리 빨리 홍차나 끓여 여긴 겨울왕국 럼주 팍팍 넣어 봉쥬르 소냐스키 오 나타샤 내 새끼 포동포동 참 예쁘다 '''나타샤''' 내 뺨이 꽁꽁 얼었죠 '''소냐''' 나타샨 두 눈을 반짝이며 말했었죠 '''마리야 D''' 웰컴 여긴 모스크바 편하고 무릎 나온 헌 옷 같은 곳 '''소냐''' 카운테스 나탈랴 '''나타샤''' 소피아 알렉산드로브나 '''소냐''' 흰 눈 속의 넌 참 예뻤어 '''나타샤''' 사랑하는 사촌 난 너뿐이야 힘든 기다림 속에 난 울고 울어 안드레이 어디에 둘이서 꼭 붙어 서로 안을 수 있다면 다들 몰라 이맘 사랑해 난 알아 그도 날 사랑해 어서 돌아와 날 데려가길 그날이 오길 그날만 오길 Hmm- '''마리야 D''' 내일 할 일은 옷 가게 가기 드레스, 드레스 싸게 싸게 사 입기 저녁엔 앉아 빙고 게임 넌 책 읽고 난 1일 1팩 니들이 오니 좋구나 찡징이 쫑알이가 아니라 '''나타샤,소냐''' 우릴 이끌어줘요 세심한 터치 또 가끔 때찌 '''소냐''' 사랑하는 대모 마리야가 예뻐해주실 거야 '''마리야 D''' 자, 이제 본론 약혼 진짜로 축하한다 꽤 잘 만났구나 러시아 통틀어서 최고의 조합 뿌듯하고 기뻐 그는 너희 가문의 영광 '''나타샤''' 저도 기뻐요 '''마리야 D''' 근데 부친 볼콘스키 이 결혼 반대라지 영감탱이 안 죽나 안드레인 애가 아니니 괜찮지만 어른 뜻 거스르면 못 쓰는 거야 이왕이면 다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넌 똑똑하니까 안드레이의 여동생 그녀 맘에만 들면 다 잘 될 거야 만사형통||}}} 1. "The Private and Intimate Life of the House" – 볼콘스키 공작, 마리 볼콘스키 공작과 마리가 자신들의 일상에 대해 설명한다. 늙은 볼콘스키 공작은 딸을 학대하지만, 마리는 여전히 아버지를 불쌍히 여긴다. {{{#!folding 【한국어 가사/접기】 ||'''볼콘스키''' 늙었어 나 너무 늙었어 밥 먹다 비몽사몽에 수저는 수직 하강 또 천방지축 날뛰다 기억상실 종일 추억 타령 난 폭삭 늙었어 근데 인기 폭발 손님 오면 복고풍 의상착장 왕 뽕 가발에 청산유수 입 열면 촌철살인 꼬장꼬장한 지나간 역사의 산 유물 딸은 요조숙녀 난 위풍당당한 귀티 좔잘한 노익장 '''마리''' 짧은 티타임 두 시간 손님 다 떠나고 남아 있는 무려 스물두 시간 이 집안의 사적이고 은밀한 일상사 개봉박두 '''볼콘스키''' 어딨냐 신발 '''마리''' 네 아빠 네 아빠 '''볼콘스키''' 어딨냐 술 '''마리''' 네 아빠 네 아빠 '''볼콘스키''' 바쁘면 관둬라 어찌나 공사다망하신지 '''마리''' 아니에요 아빠 저는 갈 데 없고 친구도 없어요. 불러도 안 가 자나깨나 경로효친 '''볼콘스키''' 저거저거 '''볼콘스키, 마리''' 입만 살아 '''마리''' 어머 미쳤나봐 경거망동을 난 아빠를 공경해요 인생무상 시간은 쏜살 지리멸렬한 내 팔자에 갑자기 눈치없이 나타샤 깜짝 등장 '''나타샤''' 날 좋아하겠지 이놈의 인기 피곤해 '''볼콘스키''' 나타산 어려 참 예쁜 깡통! '''마리''' 인생무상 시간은 쏜살 내 인생은 이대로 끝? 희로애락도 없이 죽는 날까지 독수공방 '''볼콘스키''' 오 자네? 내 사윗감! 오 반갑구만 근데 누가 앉으래 참 듬직해 싹수도 노랗고 자 반가웠네 멀리 안 나가네! 혼인도 위아래 있거늘 경국지색! 오 완전 내 스타일 오 너랑 나랑 오늘부터 애인 '''마리''' 이팔청춘 났네! 어머 희희낙락 설상가상에 점입가경 너무 망측해 못 보겠어 '''볼콘스키''' 어디 가 혼례 치러줘야지 '''마리''' 호시탐탐 아빨 노린 팜므파탈 약한 아빨 이용해 일확천금 어이상실 기막혀 '''볼콘스키''' 내 돈 내 맘대로 쓰겠다는데 넌 빠져! 그리고 안드레이 꽃뱀도 건방진 것 요망한 것 어 어 근데 어딨지 내 안경, 안경 어딨어 주여 나 무서워요 오 나 왜 이렇게 늙었지 안경 어딨어, 어딨는 거야! '''마리''' 머리 위에 있어요 샘솟는 측은지심 다시 살신성인 아빤 또 기억 못해 밥먹다 꾸벅꾸벅 수저는 아래로 툭 머리도 툭 접시에 박힌 늙고 약한 아가 감히 미워했던 내가 싫어요 정말 싫어요||}}} 1. "Natasha & Bolkonskys" – 마리, 나타샤, 볼콘스키 공작 나타샤가 볼콘스키의 집을 방문한다. 나타샤와 마리는 서로 어울리지 못하고, 볼콘스키 공작은 나타샤를 노골적으로 무시한다. {{{#!folding 【한국어 가사/접기】 ||'''하인''' 백작 따님의 방문 나탈랴로스토바 '''마리''' 오 왔군요 반가워요 '''나타샤''' 저도 '''마리''' 제 점수는요 사실 별로였어요 저 요란한 차림 허영과 가벼움 그 미모 젊음 또 행복도 오빠의 사랑도 맘에 안 들어 '''볼콘스키''' 빈 수레가 요란하다 '''마리''' 교양있게 미치신 아빠의 깜짝 등장 '''나타샤''' 걱정돼요 공작님 건강 '''볼콘스키''' 뭐래! '''나타샤''' 난 절대로 안 쫄 거예요 근데 저 어색함 뭔가 꺼리는 태도 제 점수는요 완전 꽝이었답니다 무미건조하고 안하무인해 잔뜩 주눅 드네 틱틱 댈 수밖에 '''마리''' 그건 나도 이하동문 '''나타샤, 마리''' 어색어색- 불편 불편- 어색어색- 짜증 폭발- '''볼콘스키''' 오! '''마리''' 아빠! '''볼콘스키''' 오 네가 바로 나타샤 별 볼 일 없네 나는야 벌거벗은 임금님 대충 입어 촌뜨기 애잖아 착한 사람 눈에는 보일걸 '''마리''' 궁시렁대시다 위아랠 보고 가셨죠 '''나타샤''' 전 가겠어요 '''마리''' 잠깐 나 좀 봐요 우리 오빠가 행복해져서 진심으로 기뻐요 '''나타샤''' 진짠가요? 그 말 지금 듣기에는 좀 불편해요 공녀님 '''마리''' 그 말 너무나도 싸늘했죠 '''나타샤''' 내가 왜 그런 말했을까 펑펑 울었죠 오 독한 사람들 오 내 마음이 찢어져 안드레이 어디에||}}} 1. "No One Else" – 나타샤 볼콘스키 가에서 끔찍한 경험을 한 나타샤가 안드레이의 얼굴을 떠올리며 그를 그리워한다. {{{#!folding 【한국어 가사/접기】 ||'''나타샤''' 저 달 그대 날 부를 때 달빛 쏟아진 순간 그 두 눈 속에 그 미소 안에 활짝 열린 거야 내가 꿈꾸던 세상에 숨을 쉬게 해 활짝 웃게 해 음악 들려와 그댈 생각하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오- 저 달 오- 흰 눈 깃든 달빛 그대 맑은 눈 아련한 미소 이보단 행복할 순 없어 그대와 그대와 나 우리는 오래 전 함께 날았던 천사였었죠 영혼과 삶의 기쁨 늘 함께했던 이 운명은 (쉿) 비밀이죠 이 겨울 밤 난 잠 못 이루죠 이런 밤은 처음인 걸요 두 팔로 무릎을 감싸안고 또 그댈 품에 안듯이 날아간다면 이렇게 오- 저 달 오- 흰 눈 깃든 달빛 그대 맑은 눈 아련한 미소 이보단 행복할 순 없어 그대와 그대와 그대와 그대와 단 둘이서 올지 몰라 오늘 이미 왔는지도 벌써 저 앞에 와 있는데도 내가 깜빡한 건지도||}}} 1. "The Opera" – 나타샤, 소냐, 마리야, 엘렌, 앙상블 나타샤와 소냐가 오페라를 관람하러 가 돌로코프, 엘렌, 아나톨[* 아나톨의 등장을 기점으로 음악에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추가되기 시작한다.] 등 모스크바 상류 사회 인물들에게 소개된다. {{{#!folding 【한국어 가사/접기】 ||'''마리야 D''' 자, 오페라다 오페라 감성팔이 그만 서둘러 어서! '''하인''' 여러분 이제 진짜 오페라 '''소냐''' 드러낸 어깨 예쁜 드레스와 보석들 눈부시게 반짝여 시기와 질투 저 복잡한 관계와 터질듯한 욕망들 나타샤 드레스 펴 '''코러스''' 나타샤 드레스 펴 '''나타샤''' 거울 속의 난 아름다운 여인 소녀가 아니야 처음 느껴보는 이 기분 수많은 눈 나에게 꽂혔어 내 기다란 목 두 팔 드러낸 어깨 '''코러스''' 저기 눈에 확띄는 두 미녀 이 동네에선 몇 년간 없었지 다들 대충은 알고 있어 나타샤 약혼 러시아 통틀어서 최고의 조합 '''소냐''' 봐, 알렉시야 전쟁에서 돌아와 '''마리야 D''' 완전 확 쪘네 마이클 키릴로비치 완전 훅 갔네 '''코러스''' 저 보리스와 줄린 약혼 저 안나 미하일로브나 머리장식 끝내줘 '''엘렌''' 저 애가 나타샤? '''코러스''' 그녀가 나타샤 그녀가 나타샤 '''나타샤''' 모두들 나만 봐 다들 내 얘기만해 다들 날 좋아해 다들 부러워해 질투 누가 좀 말려줘 '''하인''' 자, 주목 페드야돌로코프 남자 중의 남자 또 탑 오브 탑 사실 도둑놈 당신 시선을 훔쳐간 도둑 놀랄 거 없죠 그의 흔한 일상일 뿐 '''마리야 D''' 돌로코픈 예전에 코카서스에서 왕족을 죽여 지금은 매력 쩔어 다 껌뻑 죽어 치명적인 암살자 '''하인''' 다음은 카운테스 엘렌 베주코바 사교계의 여왕님 예쁘고 물오른 목과 어깨 좀 추워보여 짱 비싼 진주 목걸이 칭칭 '''코러스''' 엘렌과 돌로코픈 팔짱을 바람난 아낼 둔 피에르 피에르는 집에 처박혀 불쌍해 '''피에르''' 괜찮아 난 집돌이라 혼자서 잘 놀아 '''나타샤''' 오, 멋져 눈부셔 '''엘렌''' 참 예쁘네 매력 넘치는 걸 홀리겠네 '''나타샤''' 얼굴이 화끈 '''마리야 D''' 카운테스베주코바 피에르 부인 여기 계셨네? 남편분은 어디? 못 본 지 오래됐군요 '''나타샤''' 네, 피에르 좋은 분 통통하고 다정한 분 또 뵙고 싶어요. '''엘렌''' 그에게 전해줄게요 '''마리야 D''' 그녀와는 거릴 두는 게 좋을 거야 자, 나타샤 막이 오른다 '''코러스''' 막이 오른다 '''나타샤''' 극장을 가득 채운 관객들 숨죽이고 남녀노소 모두 쫙 빼입고 앉아 있죠 주렁주렁 보석 단 홀 안의 여자들 시선 싹 돌리고 다같이 무대 위로 집중 '''오페라 가수(여)''' 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라 '''오페라 가수(여)''' 라라라라라라라라 '''오페라 가수(여)''' 아~ '''오페라 가수(여)''' 오- 오- '''오페라 가수(여)''' 오- '''나타샤''' 기괴해 이상해 따라갈 수 없는 오페라 귀에 안 들리는 음악 알록달록한 무대 희한한 의상 조명 아래 기묘한 배우들 과장되고 어색해 왠지 오글거려 다 이게 뭐야 표정 짓는데 또 재밌는 척은해 '''소냐''' 저 쏟아진 불빛속에서 뜨거운 공기 분위기 후끈 나타샨 조금씩 점점 변하기 시작하는데- 점점 취해가네 '''오페라 가수들''' 후- '''나타샤''' 후- 후- 후- 후 후 오 나 기분이 이상해져 후- 후- 후- 후- 후 오 막 뛰쳐나가고 싶어 후 '''소냐''' 그때 찬 바람이 훅 '''나타샤, 소냐''' 진짜 엄청 잘생긴 남자 등장 젠틀함과 자신감 폭발 '''엘렌''' 잘생긴 내 동생 아나톨쿠라긴 눈 뜨고는 못 봐 너무 심해 멋있는 척 지가 잘생긴 건 알아 무대 위에선 공연 중인데 통로 가로질러 철컹 소리 내며 그 훈훈한 머릴 드네 그의 시선 끝에 그녀 '''아나톨''' 메, 샤흐망! (Mais chamante!) '''엘렌''' 갑자기 프랑스어 날려 매력 넘친대 '''나타샤''' 아 너무 멋져 뭔가 빠져들어 '''소냐''' 무대 위엔 묘비가 등장 저 달빛 조명 이래 여러 악기들 단검 망토 두른 이들 '''나타샤''' 뒤돌아보는데 또 마주쳐 내 얼굴 뚫어지겠어 나에 대해 얘기해 '''소냐''' 핏빛 왕좌는 불타고 황제의 슬픈 노래 다 손을 흔들며 환호성 질러 "브라보, 브라보!" '''나타샤''' 그 사람 볼 때마다 눈 딱 마주쳐 그 사람 볼 때마다 눈 딱 마주쳐 그 사람 볼 때마다 '''소냐''' 엄청난 소리 군중들 환호성 폭풍같은 음악과 화려한 화음들 넋 나간 얼굴들 미친듯한 열광 비명지르듯 "브라보!" '''코러스''' 브라보 브라보 브라보 브라보 브라보 브라보 '''소냐''' 다시 찬 바람이 훅 아나톨이 그녀 옆에||}}} 1. "Natasha & Anatole" – 나타샤, 아나톨 나타샤와 아나톨이 이야기를 나눈다. 아나톨은 나타샤를 보며 욕망이 차오르고, 나타샤는 신비로운 아나톨에게 빠져든다. {{{#!folding 【한국어 가사/접기】 ||'''아나톨''' 기다려 왔어, 그댈 만나길 지난번 그 무도회 후 그댈 본 뒤 기억 속에 새겨진 설레임 공연은 볼 만한가요 지난주 어떤 배우 넘어졌대요 '''나타샤''' 뭔가 꾸밈없고 편해 거침없고 과감해 근데 유쾌해 전혀 과하지 않은데 저 천진한 웃음 온화하고 밝아 점점 더 멋져 가까이서 본 그대 훨씬 더 멋져 코앞에서 본 그대 '''아나톨''' 참, 그런데 나타샤 우린 가장 무대회를 열 거예요 당신도 와줘요 '''나타샤''' 아 '''아나톨''' 제발 꼭 와줘요 '''나타샤''' 아, 난 '''아나톨''' 촉촉한 그 눈빛, 내 눈을 뗄 수 없어 그 목 하얀 팔 달콤한 이 향기, 내 미소 숨길 수 없어 그 얼굴, 표정 '''나타샤''' 난 알아 그대가 내게 반했다는 걸 난 알아 나에게 완전히 빠졌다는 걸 살며시 스치던 시선이 점점 날 휘감는걸 '''아나톨''' 그대 눈을 바라봐 '''나타샤, 아나톨''' 그대 눈을 바라봐 '''나타샤''' 두 눈 보고 있으면 난 무서워 타인을 대할 때 그어왔던 그 선이 사라져 너무나 가까이에 너무 겁이 나 내 뒤로 와서 내 목에 키스를! 모스크바는 어때요? '''아나톨''' 처음엔 좀 별로였죠 아름다운 여인이 없어 너무 따분했죠 하지만 이젠 달라졌어 여기가 천국 꼭 와줘요 가장무도회 제발 와요! 그댄 제일 예쁠 거야 그댄 가장 빛날 거야 제발 와줘요 이 꽃으로 약속해줘요 우린 태연하게 얘기했지만 '''나타샤''' 하지만 난 느꼈죠 누구보다 훨씬 가까워진 걸 단 둘이서만 그누구도 모르게 그대 그 눈 오 그대 눈빛 '''아나톨''' 괜찮아 나타샤 날 봐 '''나타샤, 아나톨''' 우리 단 둘뿐이야 웃어줘 우리 단 둘뿐이야||}}} 1. "The Duel" – 아나톨, 돌로코프, 피에르, 엘렌, 앙상블 아나톨, 돌로코프와 피에르가 클럽에 가 엘렌을 만난다. 엘렌과 돌로코프의 조롱을 참지 못한 피에르가 돌로코프와 결투한다. 한편, 아나톨은 엘렌에게 나타샤를 유혹해 줄 것을 부탁한다. 1. "Dust and Ashes" – 피에르, 앙상블 결투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피에르가 자신의 삶을 돌아본다. 아직 사랑을 하지 못한 자신은 "잠을 자고"있으며, 죽기 전에 "깨어나게"해달라 신에게 부르짖는다. {{{#!folding 【한국어 가사/접기】 ||'''피에르''' 이렇게 죽나? 우습고 어설픈 광대처럼 이대로 죽나? 증오의 독주에 찌든 채 돌아본다 그저 버려왔던 시간 잠들어 있던 순간 밝은 빛이 비출 때도 두 눈 질끈 감았지 이렇게 죽나 아이같이 떨다 바보처럼 이대로 죽나 허세 가득한 위선자처럼 돌아본다 좋은 사람으로 살았나? 충분히 사랑했나? 바라본 적 있나 저 하늘을 달빛과 별들을 난 왜 보지 못했나 아직 잠든 거야 사랑하기 전엔 우린 잿더미 속 잠든 아이 사랑에 빠지면 깨어나 천사들도 눈물 흘리지 오늘이 나의 끝이라면 난 잠든 채 죽네 평생을 찾아 헤맨 가르침 시인과 성인 학자들의 말 하지만 내가 알게 된 건 바로 난 아무것도 일 수 없단 결말 도망치긴 쉬워 핑계대기도 쉬워 어둔 방 안에 숨어 겁쟁이처럼 할 수 있던 모든 것 해낼 용기 없었어 사랑과 삶 누릴 자격도 없어 그래, 난. 살 만큼 다 산 거야 관 속에 드러눕겠어 붉은 와인 부어줘 미련 없어 눈물 따윈 흘릴 필요 없어 이렇게 죽나? 내 인생에 또 다른 길 없었을까 이대로 죽나? 가슴 속 폭풍을 끌어안은 채로 소리 없는 변명 이상한 떨림 뭘까, 내가 놓쳐버린 건 중요한 걸 잃어버렸나, 행복은 이미 내 안에 있었나? 아직 잠든 거야 사랑하기 전엔 우린 잿더미 속 잠든 아이 사랑에 빠지면 깨어나 천사들도 눈물 흘리지 오늘이 나의 끝이라면 난 잠든 채 죽네 '''모두''' 아- '''피에르''' 아직 잠든 거야 사랑이 내겐 없으니 난 준비 됐어 다시 깨어날 깨고 싶어 난 이대로 죽을 순 없어 깨고 싶어 난 신이여 내가 잠들지 않게 날 깨워주소서 신이여 내가 잠들지 않게 나 이제 나 이제 깨어나-||}}} 1. "Sunday Morning" – 나타샤, 소냐, 마리야 나타샤와 소냐가 미래의 남편을 알아보는 놀이를 하다 마리야와 함께 교회에 간다. 나타샤는 아나톨에 대한 감정과 놀이의 불길한 결과 때문에 안드레이와의 미래에 대해 불안해 한다. {{{#!folding 【한국어 가사/접기】 ||'''소냐''' 이른 주말 아침 나타샤와 촛불을 켜고 거울 봤죠 '''나타샤''' 내가 보여 '''소냐''' 아냐, 잘 봐 쭉 늘어선 촛불 사이 미래가 보일 거래 거울 속 끝도 없이 이어지는 불빛 속 멀리 흐릿한 끝에 죽음 아니면 한 남자 남자가 보인대 '''나타샤''' 보여, 거울 속 끝도 없이 늘어선 빛들 너머 어둠 속 저 검은 형체 그일까 그이가 누워 있어 아, 소냐 왜 누워 있을까? 난 무서워 안드레인 오지 않아 틀림없이 안 좋은 일 생긴 거야 '''마리야 D''' 주일 아침! 교회로! '''나타샤''' 난 점점 괴로워져 그 극장과 아나톨 불쑥 치미는 이 끔찍한 감정들 나 왜 이럴까? 배신한 걸까? 나의 안드레이 이 죄책감 '''소냐''' 예배 후 마리야는 볼콘스키 집에 돌진 '''마리야 D''' 그 못된 영감 손 좀 봐야겠네 '''나타샤''' 그 끔찍한 기억 난 생각도 하기 싫어 내 방에 들어가 새 옷 입어나 볼래 '''소냐''' 그때 누가 찾아와 그녀의 문 두드려 나타샤는 그 소리에 고개를 돌렸죠 얼굴을 붉힌 채||}}} 1. "Charming" – 엘렌 엘렌이 아나톨의 부탁대로 나타샤를 무도회에 오게끔 유혹한다. 나타샤는 매력을 뽐낼 기회라는 엘렌의 설득에 넘어가 동의한다. {{{#!folding 【한국어 가사/접기】 ||'''엘렌''' 오 나의 요정 오 이 어여쁜 것 매력 넘쳐 사람을 미친듯이 홀리네 다 잘 어울려 이건 금빛 실크 파리 직구 그대가 주인 오 여신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어 달콤한 앵두처럼 몰이 올랐어 샤망테(charmante) 샤망테 손대면 톡 터지겠어 오 귀여워 그동안 어딨었니 숨겨진 보석 샤망테 샤망테 예뻐 드레스가 울잖아 입고 나가줘 여긴 바로 모스크바 갈 덴 널렸어 누굴 사랑한다 해도 스스로 가둬둘 필요는 없어 약혼을 했어도 저 드레슨 나가길 원해 어제 저녁에 내 동생이 아무것도 못 먹어 온통 네 생각뿐 온종일 한숨 쉴 뿐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올랐어 달콤한 앵두처럼 몰이 올랐어 샤망테 샤망테 손대면 톡 터지겠어 오 귀여워 그동안 어딨었니 숨겨진 보석 샤망테 샤망테 예뻐 '''나타샤''' 꺼려졌던 것들이 왠지 괜찮은 것 같아 내 약혼 알면서도 저리 태연한 걸 그럼 괜찮겠지? '''엘렌''' 자기야 오늘 밤 무도회 와야 해 오 저 초롱 초롱한 눈 자긴 제일 빛날거야 둘을 붙이는 상상만해도 완전 신나! 꼭 와줘 '''나타샤''' 좋아요||}}} 1. "The Ball" – 나타샤, 아나톨 무도회에서 아나톨과 나타샤가 함께 춤을 춘다. 계속되는 아나톨의 유혹에 나타샤는 끝내 아나톨과 사랑에 빠진다. {{{#!folding 【한국어 가사/접기】 ||'''아나톨''' 그녈 기다려 그녈 기다려 이 밤 문이 열리길 문이 열리길 이 밤 사랑스러운 소녀여 문 활짝 열어줘 '''나타샤''' 무섭지만 나 살짝 들뜬 것 같아 흐려져 둘 사이의 선이 저 속삭임 내 귓가를 울려 사라져 둘 사이의 선이 황홀한 달콤함 눈과 귀 뒤덮어버렸어 내 모든 감각이 사라져 점점 아득해 뭐가 맞는 걸까 아나톨 아나톨 난 두려워 '''아나톨''' 난 빠져들어 '''나타샤''' 왈츠 출 때 내 허릴 휘감고 속삭여 내게 '''나타샤,아나톨''' 반했어 '''아나톨''' 난 사랑해 '''나타샤,아나톨''' 빠졌어 '''아나톨''' 널 사랑해 '''나타샤''' 다음은 에코세즈(Ecossaise) 날 '''나타샤,아나톨''' 바라보며 '''나타샤''' 그저 춤만 눈 '''나타샤,아나톨''' 마주칠 뿐 '''나타샤''' 떨리는 눈 그 당당함 다정함 그 어떤 말도 다 잊게 해 '''아나톨''' 고개를 들어 사랑해 빠져버렸어 난 사랑에 날 바라봐 사랑해 너에게 빠진 나 어떡해 그대 오 어떡해 날 놔줘요 난 그 사람 그이를 사랑해 '''아나톨''' 오 듣기 싫어 난 내 말 들어줘 난 널 미칠 듯 사랑한다고 사랑하는 건 죄가 아니야 '''나타샤''' 무서워요 모든 일들이 이해가 안 돼 '''아나톨''' 나를 봐 나탈리! '''나타샤''' 나를 휘감는 그 눈빛에 '''아나톨''' 그녀 앞에 다가서 더 가까이 '''나타샤''' 활활 타오른 그 두 눈 너무 가까워 그대만 보여 지금 '''아나톨''' 이젠 할 수 없어 너와 떨어질 수 없어 미칠 것 같아 안되나요 나탈리? '''나타샤''' 날 놔줘요 '''아나톨''' 나탈리 '''나타샤''' 제발 놔줘요 '''아나톨''' 나탈리 '''나타샤''' 모르겠어요 할 말 없어요 난 (키스) 뜨거운 그 입술 뭐였을까 이 느낌 무서워 두려워 안드레이 사랑했어 그를 사랑하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내게 어떻게 우리가? 어쩌면 처음 본 그 순간부터 그댄 따뜻하고 빛나고 멋져 나 어쩔 수 없던거야 사랑할래 아나톨 난 뭐든 다 할 수 있어 '''나타샤, 아나톨''' 그대 위해 뭐든지||}}}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